디지털 대장간 방문기

 

오늘도 2번째 인터뷰를 위해서 용산역으로 왔다.

항상 보는 풍경이지만 매일 매일 새로운 곳 같다. 

이번에 방문할 곳은 바로 이곳 원효전자상가 이다.

 

많은 상가들을 뒤로 하고 원효전자상가 6동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바나나코딩과 디지털 대장간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오늘 방문할 곳이기도 하다.

마침 오늘은 자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메이커 축체.

일명 메이킹 마라톤(MAKing Marathon)이 진행중이였다.

 

메이킹 마라톤이란(MAKing Marathon) ?

Make (만들다)와 Marathon(마라톤)의 합성어로 사전행사, 본 행사 동안

     참가자들이 팀을 이루어 정해진 시간동안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고, 최종 Prototype을 정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서 제작하는 행사이다.

 

인터뷰하기 전에 잠깐 메이킹마라톤을 관람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학생들의 열기가 매우 대단한것 같다….

다른 메이커톤이랑 다르게 매우 색상이 다양한 옷들이 좀 기억에 남는다.

(라떼는 이렇게 다양한 색상의 옷들은 못받았는데….)

 

후에 잠깐 메이커톤 멘토 역할을 맡은 메이킹 메이트와 애기를 나눠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메이킹 마라톤의 주제는 자율구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제작하는 것인데, 이런 주제는 다양한 해커톤이나 메이커톤 게임잼을 참여해봣는데 이런 가상 배경 주제는 좀 신박 했던 것 같다.

역시 메이커톤 해커톤 게임잼 하면 먹을게 빠질 수 없지…(맛있겠다…)

 

다양한 학생들이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카트의 프레임 과 구동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설계하고 제작 한다는게 엄청난 능력자라고 생각 되었다…(나는 저때 뭐 했지?... 급 자괴감이...)

 

 

열정적인 메이커톤 현장을 뒤로 하고 …

 

디지털 대장간의 구조를 둘러 볼 수 있었다.

디지털 대장간은 전국 최대 규모의 메이커스페이스라고 한다. 

3D 프린터 , 테이블 톱, 공작 기계, 재봉틀 등 메이커스페이스로써 매우 다양한 장비들이 구비 되어있었다. 다양한 제조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무언가 만드는 것이 취미인 분들이 있다면 서울에 이렇게 큰 장소가 있으니 용산을 자주 방문하거나 근처에 거주중이라면 한번 방문해서 무언가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용산 전자 상가 내에 위치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뭔가 만들다가 필요한 물건이 없다면?? 바로 상가로 나가서 필요한 장비나 부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곳의 구조적으로 특이한 점은,

바로 이렇게 디지털대장간이 상가와 융합되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간이 딱 나뉘어져 있다기 보단. 일부 상가들 사이에 숨어 있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보통 새로운 공간이 지어지다 보면, 한 층을 전부 사용하거나 혼자 튀는 느낌이 강했다면, 여기는 기존의 상가와 같은 층을 공유하다보니 더욱 독특한 느낌을 받았던거 같다.

 

 

이렇게 먼저 디지털대장간에 대한 소개를 받고 난 뒤에 바나나코딩의 오피스도 소개 받을 수 있었다. 바나나코딩은 누구나 메이킹과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컨텐츠를 개발 하고 “실질적인 지식과 문제 해결능력, 강력한 동기를 종합적으로 부여” 하는 것을 목표하는  메이킹&코딩 전문 교육 스타트업 이다.

 

초기에는 디지털 대장간의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용 키트와 교구를 제작하고 판매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한다. 

여담

 

이번에 방문한곳에서 본 명패(?)인데 생각보다 인상 깊었던 문구 같다.

취미 생활로 쓸데없는걸 만들어 보거나 이것저것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가전제품 주워다서 고쳐 쓰거나 분해해보면서 주변에서 쓸데없는 짓이라는 애기를 들어오기도 했다. 그래서 요근래  이러한 활동을 접을 까도 많이 고민하고 무의미한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구를 보니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는 행동이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내 기억속에 남는다면 그것이 나를 존재 하게 해줄 만한 행동이 라는 느낌을 준 고마운 말인거 같다.(즉, 잉여짓은 계속 하겠다는 뜻)

 

-N15 대학생 기자단 영트라프리너 박재완